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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COLORIST /색채연구가 권정숙 (13)
sookc의 색과 사람들
無言으로 소통이 되는 게 있다. 자연이 그러하다. 형형색색 옷을 갈아 입으면서 많은 메시지를 전한다.마음을 열어 관심을 가지고 들숨과 날숨의 호흡과 피부로 느껴지는 온도감 그리고 빛에서 오는 색들은산과 나무 숲과 연결되어 서로 말을 걸며 끊임없는 대화를 나누고 있음을 느낄 때 비로소 대화를 할 수 있다. 살아있음을 실감하며 버텨나간다. - sook'c-
우리는 모두 상처를 받으며 살아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상처는 상처고 인생은 인생이다.상처를 과시할 필요도,자기 변명을 위한 핑곗거리로 삼을 이유도 없다. 다만 짊어질 뿐이다. 짊어지고 껴안고 공생하는 방법을 조금씩 터득할 뿐이다.살아가는 내내 말이다. 미안... - 버티는 삶에 관하여 허지웅-
봄은 언제나 아름답다 내가 봄을 아름답다고 느끼는 건, 그것이 공정하기 때문이다. 봄의 따스함은 더위에 약하고 강한 자나 추위에 약하고 강한 자를 가리지 않고 모두에게 공정하다. 사람의 조건과 규칙들이 하루를 멀다하고 불온하게 허물어지는 이 세계 아래서, 공정한 모든 것은 아름답다.그러나 그것이 전부는 아니다. 이 짧고 알아채기 어려운 계절의 가장 눈부신 대목은, 그 공정함이 달이 찰수록 깊게 성숙해 나간다는 점이다.여름의 무더위와 겨울의 추위는 말미로 치달을수록 무디어진다.가을은 서늘함으로 시작하지만 결국 쓸쓸하게 죽음으로 돌진하는 계절이다. 그러나 봄의 따스함이란 사그라질수록 빛을 발하는 것이다.끝으로 갈수록 더욱 따스하게 풍성해지는 것이다.공정하게 가꾸어지는 것이다. 생각할수록 신기한 일이다. 그렇..
다음 세대에 물려줄 수 있는 가장 좋은 것은 무엇일까? 나름 훌륭한 분들과는 달리 제게는 성공의 해법이나 어른이 되는빠른 길에 관하여 달리 뾰족한 수가 없습니다.다만, 이것 하나는 확실히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버티는 삶의 자세가 세대와 계급을 초월해 모두에게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참 별거아닌 인간이란 존재가 아주 가끔 숭고해 질 수 있는 기회가 바로 버텨내는 자세로부터 나온다는 이야기 말입니다.버티는 삶이란 웅크리고 침묵하는 삶이 아닙니다. 웅크리고 침묵해서는 어차피 오래 버티지도 못합니다. 오래 버티기 위해서는 지금 처해 있는현실과 나 자신에 대해 냉정하게 판단 할 수 있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그래야 얻어맞고 비난 받아 찢어져 다 포기하고 싶을 때마저 오기가 아닌판단에 근거해 버틸 수 있습니다.요컨대..
- 지자체 ‘정신보건센터’ 24시간 운영중…정부도 4월 중 종합대책 수립 [전국] “남들 눈을 괜히 의식하게 되서 상담 받기도 어려워요.” “그냥 혼자 해결하려고 노력하는 편이죠. 누가 알기라도 할까봐 불안해서······.” “그런 거 다 기록에 남잖아요. 찝찝해서 절대 병원 같은 곳은 못 가요.” 최근 대한민국이 정신질환 문제로 곤욕을 치루고 있다. 얼마 전 보건복지부가 실시한 ‘2011년 정신질환 실태 역학조사’에 따르면. 성인 6명 가운데 1명이 최근 1년 사이 정신질환을 경험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4명 가운데 1명은 평생 1차례 이상 정신질환을 앓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뿐만이 아니다. 정신질환 확산에 비례해 국내 자살률도 종잡을 수 없이 증가하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평생 1차례 이상..
살아있는 전설 팝의 여왕 whitney houston!
병이 시작된 환경으로부터 반드시 격리시켜야만 고칠 수 있는 일시적인 정신병. 종종 이병을 섹스와 구분하지 못하는 멍청한 남자들이 있다. 누군가의 엄마이자 누군가의 와이프인 여자가 여고 동창회에 나가서 친구들에게 재미있는 이야기를 해준다며 수수께끼를 하나를 꺼냈다. "대통령과 남편의 공통점 세 가지 뭔지 알아?" 다들 답을 맞히기 위해 골몰했지만, 지체 높으신 대통령과 평범한 남편 사이의 공통점을 알아내지 못했다. 그러자 흠흠 헛기침을 하고 나서는답을 말해주었다. "첫째, 내가 뽑았지만 참 싫다." "둘째, 헤어지려면 절차가 복잡하다." "셋째, 아직도 내가 자기를 사랑하는 줄 안다." 라디오 볼륨을 최대치로 올린 것처럼 웃음소리와 박수소리가 실내에 울려 퍼졌다. 그녀의 말에 100% 공감한다는 뜻이었다..
세상 이곳저곳을 정신없이 돌아다니며 만난 온갖 인간들에게 새로운 기술을 배운 뒤, 자신의 이익만을 위해 사용하는 이기주의자들. 우리는 때로 정치인들이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믿으며 그들의 말 한 마디, 행동하나에도 열광하곤 한다. 하지만 과연 그럴까? 내 생각엔, 그들은 세상을 바꾸기는 커녕 세상을 어지럽히는데 평생 몸과 마음을 바치는 이상한 족속들인 것 같다. 2010년 1월 4일은 기상청이 예보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가장 많은 눈이 온 날이다. 도로가 스키장으로 변해버려 실제로 스키를 타고 길러리로 나온 사람이 있었고, 도로 곳곳이 꽁꽁 얼어붙어 이라크 전쟁을 방불할 만큼 서울 시내 전체가 사고 차량으로 몸살을 앓았다. 바로 그날 TV 화면에 무척 용기 있는 정치인 한 사람이 등장했으니, 그는 때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