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okc의 색과 사람들

하얀 피부는 일곱 가지 결점을 감춘다는 중국 속담이 있다. 오랫동안 하얀 피부는 미인의 첫째 조건이었다. 17세기 유럽에서는 피부가 하얗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얼굴에 가짜 점을 찍는 것이 유행했고, 19세기에는 하얀 피부를 강조하기 위해 가슴이나 관자놀이에 푸른 연필로 정맥을 그려 넣기도 했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하얗고 투명한 피부는 햇볕 아래에서 노동하지 않는 지배계급의 색이었고 그것은 아름다움을 나타내는 절대적인 요소였다. 지금은 그런 색의 절대적 기준이 무너졌다. 이른바 다양성과 개성의 시대인 것이다. 그을린 피부의 아름다움을 강조하는 이를 속에서 백색미인의 신화 역시 굳건히 숨을 쉰다. 그러나 컬러 코디의 시작인 메이크업은 자신의 피부에 대한 냉정한 판단으로부터 시작된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

80년대에 메이크업 아티스트로 전성기를 누리다가 40세의 참 아까운 나이에 세상을 저버린 "kevyn aucoin" 그는 정식으로 메이크업을 배우기 전부터 그의 여동생을 모델로 정말 많은 메이크업을 시도했고 메이크업 아티스트로 성공한 이후에도 그의 메이크업에 영감을 불러일으키는 뮤즈라고 칭했다고 한다. 를 보면 여동생을 모델로 메이크업을 한 사진이 많이 실려 있다. 얼굴의 윤곽과 장점을 최대한 잘 살려서 표현했던 부분과 일러스트를 통해오래전 이지만 그 책을 통해 많은 것을 느꼈던 내가 좋아하는 책 중의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