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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kc의 색과 사람들
얼굴의 정치학 본문
http://www.oberlin.edu/allenart/artpix2/kokoschka_oskar_fi.jpg
http://www.buceriuskunstforum.de/img/11/archivbild.jpg
http://www.leninimports.com/oskar_kokoschka_gallery_31.jpg
코코슈카
노는 아이들
554쪽
이번에는 다행히 누드가 아니다.
감히 아이들의 누드를 그릴 생각은 하지 못했던 것일까?
그렇지만 사내고 여자애고 아이들의 얼굴은 정말 어이가 없다.
저게 어디 아이들의 얼굴이야?
술주정뱅이나 마약쟁이의 얼굴이지!
청순함과 순결함 대신
삶에 지치고 술에 찌든 것 같은 이 얼굴 또한
아이들의 '원소적 얼굴'과는 너무도 거리가 먼 것이었고,
그래서 이번에는 옷을 입은 아이들의 얼굴에 사람들은 분노를 표시했다.
코코슈카를 포함해 표현주의자들은
이제 사람들의 얼굴에 이전과는 전혀 다른 표정을 새기기 시작한다.
사체에게서나 볼 줄 알았던 시퍼런 색깔을 얼굴이나 신체에 칠하고,
거친 질감의 터치를 이용함으로써 그들은 예상하지 못한 얼굴들을 발명한다.
성스런 얼굴, 이상화되고 신화화된 얼굴을 전복하고 싶었던 것일까?
전쟁으로 쏠려가는 끔찍한 세상.
그런 세상에서 그들이 느꼈던 것에 이런 식의 표정을 부여하여 얼굴로 풍경화하고 싶었던 것일까?
http://www.theartgallery.com.au/ArtEducation/greatartists/Bondone/lwf5.jpg
559~559쪽
지오토
성흔을 입은 성 프란체스코
서기1년, 거대가 아무런 조각상이나 초상도 남아 있지 않았는데,
서양사람들은 대체 예수의 얼굴을 어떻게 알고 그렸을까?
더구나 근대의 화가들은 정호가한 재현을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삼지 않았던가?
그러나 그건 아무 문제가 되지 않았던 듯하다.
그들은 더 오래 전에 살았던 아담과 이브도 그랬고, 모세도 그렸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제우스와 헤라클레스, 박카스와 큐피드도 정말 '리얼하게' 그리지 않았던가?
그것은 언제나 상상의 산물이었다.
그런데 '정확한' 상상을 위해서 그들은 얼굴에 대한 자신들의 통념에 따랐음이 분명하다.
그들이 자신이 알고 있는 '좋은' 얼굴, 아름다운 얼굴로 그들의 모습을 '이상화' 했다.
이런 방식으로 그들은 자신의 얼굴을 그리스도로 만들었고,
그런 그리스도의 얼굴에 따라 모든 얼굴을 만들었다.
이건 상상하며 그림을 그리는 화가가 그리스도를 이용하려는 것일까.
아니면 그리스도가 자신의 뜻을 펴기 위해 화가들을 이용하는 것일까?
지오토의 그림에서 프란체스코는 예수의 성흔을 받는다.
그런 식으로 예수의 형상. 예수의 얼굴은 프란체스코의 신체에 새겨진다.
기적! 그리고 바로 그 기적같은 흔적이 프란체스코가 성인임을 보여주는 가시적인 증거가 되었다. 이것이 뜻하는 바는 분명하다.
성흔을 받는 자는 누구나 기적을 본 것이고, 성령을 '입은' 것이다.
따라서 신의 가호를 바라는 자,
성령을 '입으려는' 자는 누구나 그리스도화될 것이다.
이런 식으로 유럽인들은 자신의 신체에 닿은,
저 보이지 않는 실을 움직여 자신이 손에 넣은 그리스도의 얼굴을 이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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